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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시간 미만 자는 노인, 고혈압 위험 30% 더 높았다
하루 6시간보다 적게 자는 노인은 고혈압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주장시 제1인민병원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1만 5,650명의 건강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고혈압 예방을 위해 식단 관리나 운동뿐만 아니라 수면 시간도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2008년에 수집된 중국 건강 장수 설문조사 자료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분석 대상은 평균 나이가 약 87세인 고령의 노인들로, 이들의 평소 수면 시간과 혈압 상태를 비교 분석했다. 수면 시간은 하루 6시간 미만, 6~8시간(기준), 9시간 이상 등 세 그룹으로 나누어 평가했다.
분석 결과, 하루에 6시간을 채 자지 못하는 노인은 6~8시간을 자는 노인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30% 더 높았다. 반면 하루 9시간 이상 길게 자는 노인들은 나이나 다른 건강 상태를 고려했을 때 고혈압 위험이 특별히 더 커지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6~8시간 수면군에서는 고혈압 위험이 기준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면 부족이 혈압 조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목욕이나 옷 입기 등 일상생활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노인에서 짧은 수면과 고혈압의 연관성이 더 뚜렷하게 확인됐다. 연구팀은 수면 부족이 생체리듬과 스트레스 반응 등에 영향을 미쳐 혈압 조절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먀오 다이(miao dai) 교수는 "이번 연구는 노인의 수면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고혈압 위험이 높은 사람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앞으로 의사들은 노년층 환자의 혈압을 확인할 때 수면 습관도 함께 점검해야 하며, 올바른 수면 습관이 혈압을 낮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of sleep duration and hypertension in older adults: a cross-sectional study, 고령층의 수면 시간과 고혈압의 연관성: 단면 연구)는 2026년 8월 국제 학술지 '블러드 프레셔(blood pressur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