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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아픈 적은 처음"...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 알고 보니 '석회성 건염'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가운데,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의심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석회성 건염'이다.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해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 강도와 치료 방향이 전혀 다른 질환인 만큼 회복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라윤주 원장(서울삼성재활의학과의원)은 "석회성 건염은 통증이 심한 만큼 환자들의 불안도 큰 질환이지만, 정확히 진단하고 단계에 맞게 치료하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 원장을 만나 해당 질환의 특징과 치료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석회성 건염은 어떤 질환인가요?
어깨 회전근개 힘줄 내에 칼슘 성분이 침착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주로 30~50대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을 수 있지만, 석회가 흡수되는 과정에서 급성 염증이 생기면 매우 심한 통증이 갑자기 발생합니다. 환자분들이 '이렇게까지 아픈 적은 처음이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통증 강도가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어깨 통증과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가장 큰 특징은 '갑작스러운 극심한 통증'입니다. 특별한 무리나 외상이 없었는데도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이루기 어렵고, 팔을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크게 느껴집니다. 특히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에서 제한이 생깁니다. 일반적인 근육통은 움직이면 조금 풀리는 경우도 있지만, 석회성 건염은 오히려 움직일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양상이 보이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엑스레이(x-ray)입니다. 석회가 침착된 경우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초음파 검사를 통해 석회의 위치와 크기, 염증 상태를 보다 정확히 평가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는 실시간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도 중요합니다. 필요에 따라 mri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x-ray와 초음파로 충분히 진단이 가능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나요?
대부분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됩니다. 초기에는 소염진통제, 물리 치료, 주사 치료를 통해 통증과 염증을 조절합니다. 특히 초음파 유도하 주사 치료는 정확한 부위에 약물을 전달할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또한 체외충격파 치료나 초음파를 이용한 석회 제거 시술을 통해 석회를 분해하고 흡수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호전이 없고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수술을 고려합니다. 실제로 수술까지 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이나 예방법이 있을까요?
어깨 통증을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오래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평소 어깨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통해 회전근개를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기 대응'입니다. 통증이 심해진 뒤 치료를 시작하면 회복 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관리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