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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에서도 늘고 있는 대장암... 예방 핵심은 대장내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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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질환이 아니다. 최근에는 20~40대 젊은 층에서도 대장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혈변이나 체중 감소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적지 않다.

대장암은 다른 암과 달리 암으로 발전하기 전 단계인 용종을 발견해 제거할 수 있어 예방이 가능한 암으로 꼽힌다. 이유와 대장암 발생 원인부터 검사 전후 주의사항, 그리고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 중요성까지 내과 전문의 김태현 원장(수원 위편한내과의원), 이현호 원장(수원 위편한내과의원)과 함께 자세히 알아봤다.

젊은층 대장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가요?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이 늘어나면서 장내 미생물 균형이 깨지는 것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장 건강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습관 전반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식습관 변화도 있습니다. 육류와 가공식품 섭취는 늘고 운동량은 줄면서 장 환경이 예전보다 나빠졌기 때문이죠.

마른 체형이나 젊은 여성에게도 대장암이 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장암은 체형보다는 장 환경이 더 중요합니다. 마른 사람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하고 가공식품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경우 장 환경이 나빠져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으면 대장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까요?
많은 분들이 착각하는 부분입니다. 아프면 병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대장암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혈변이나 체중 감소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없다고 안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대장암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증상이 생기기 전에 발견하고 제거할 수 있습니다. 조기 발견을 넘어 예방까지 가능한 암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혈변이 보이거나 변이 가늘어지는 경우, 이유 없는 체중 감소, 빈혈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다만 이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합니다.

유전과 생활습관 중 어떤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치나요?
가족력도 중요한 위험 요인이지만 실제로는 생활습관의 영향이 훨씬 더 큽니다.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음주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의 경우, 직접적으로 대장암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장 기능 저하와 만성 염증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간접적인 영향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도 관련이 있나요?
매우 관련이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은 장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장내 환경이 나빠지면 염증이 증가하고 결과적으로 대장암 위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삼겹살과 소주가 대장암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왜 그런가요?
삼겹살이나 소주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얼마나 자주, 얼마나 많이 섭취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고온에서 조리한 육류와 알코올은 장 점막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장암은 특정 음식 하나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 아니라 생활습관이 장기간 누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육류 중심 식사가 지속되면 장내 미생물 구성이 변화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또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하면 장 운동이 느려지고 유해 물질이 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장 점막이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용종이나 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 음식을 완전히 끊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용종과 선종은 어떻게 다른가요?
용종은 대장 점막에서 튀어나온 모든 혹을 의미합니다. 중요한 것은 종류인데요. 크게 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거의 없는 비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선종성 용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선종성 용종을 거쳐 발생하는데 이를 '선종-암 연속 과정(adenoma-carcinoma sequence)'이라고 합니다.

또 선종도 크기와 조직 형태에 따라 위험도가 다릅니다. 1cm 이상이거나 고위험 조직 소견이 있는 경우에는 고위험 용종으로 분류하며 더 짧은 간격으로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결국 용종이 발견되면 제거한 뒤 조직검사를 통해 위험도를 평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선종이 암으로 발전하는 데는 얼마나 걸리나요?
일반적으로 5~10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합니다. 대장내시경의 가장 큰 의미는 암을 치료하는 검사가 아니라 암을 예방하는 검사라는 점입니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용종, 특히 선종 단계를 거쳐 발생하는데 이 시기에 제거하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즉 대장내시경은 단순한 검진이 아니라 암 발생 자체를 막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꼭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국가검진 대변 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았다면 안심해도 되나요?
대변 검사는 이미 진행된 병변을 발견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반면 대장내시경은 암으로 발전하기 전 단계에서 병변을 제거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따라서 대변 검사 결과가 정상이어도 대장내시경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실제 검사는 보통 20~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준비 과정과 회복 시간까지 포함하면 전체적으로 2~3시간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면내시경으로 진행하는 경우 불편감은 거의 없습니다.

대장내시경을 망설이는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검사 전에는 장을 최대한 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소류나 씨가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내시경은 단순히 병을 찾는 검사가 아니라 예방을 위한 검사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한 번의 검사로 큰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니 미루지 말고 꼭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두려움 때문에 검사를 미루지만 실제로 받아보면 생각보다 힘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왜 더 일찍 하지 않았을까"라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은 미리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담을 내려놓고 편하게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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